(후기를 썼는데 너무 정신 없을 때 쓴 거라)

(좀 정돈된 후기를 다시 작성했습니다)

가장 먼저 해명하고 싶은 실물책의 후기란

후기란 정말 다급함이 느껴지지 않나요? 앞 내용은 모두 검토했는데(그런데도 오류가 있더라고요 허...) 후기는 검토를 미처 못하고 그냥 보내버린 결과입니다. 이미 사장님께 두 번 연장해달라고 부탁드린 시점이라 또 연장해달라고는 말을 못하겠더라고요. 돌아가더라도 경황 없었던 상황이라 수정 못했을 것 같네요...

정말...글과 책이 전혀 다른 것이라는 걸 깨달았습니다...실물을 만들어내는 작업을 처음부터 맡아보니까 그냥 넹글 돌아버리겠더라고요. 표지도 분명 맞게 했다고 생각했는데 사이즈가 안 맞는다고 해서 프린트 매니아가 도와주셨고...

(너무 쪽팔려서 죽는 사람)

글 퀄리티와 책 퀄리티를 모두 신경쓸만한 노련미나 여유가 제게는 없었네요...어떤 경로든 책의 서툶을 실컷 놀려주세요. 다음에는 기필코 둘 다 잡아보도록 하겠습니다. 물론 이게 그냥 작업을 일찍 끝내고 검토를 많이 하면 되는 문제가 전혀 아니라 힘들겠지만...

아무튼 다음 회지는 Mermaidian 보다는 좋은 '책'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.

이 밑으로 진짜 글 후기입니다. 노골적인 스포일러가 많이 포함되어 있으니, 덜 읽으셨거나 아직 역4를 하지 않아 읽지 않으신 상태라면 미루시기를 권장합니다.


계기

쓰고 싶었던 걸 쓰기 위해서입니다(지극히 간단한 계기)!